출퇴근 시간마다 반복되는 대중교통 혼잡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직장인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서서 이동하고, 밀집된 환경에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피로와 불안,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번아웃과 우울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 혼잡 문제를 단순한 도시 인프라 문제로 보기보다, 직장인 삶의 질과 생산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교통공사 공동 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 이용 직장인의 약 70%가 출퇴근 과정에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출근 시간대 혼잡이 극심한 구간에서는 신체적 피로와 함께 심리적 불안과 짜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매일 반복되는 혼잡 환경은 단기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장기적 정서 조절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서울대학교 산업심리학과 김현주 교수는 “대중교통 혼잡은 직장인의 하루 시작과 끝을 압박하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가중시킨다”며 “장기적으로 수면 질 저하, 집중력 저하, 우울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직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 임상 사례에서도 교통 스트레스가 높았던 직장인들이 업무 몰입력 감소와 동료 관계 갈등 증가를 경험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기업 차원의 대응 전략도 필요하다. 유연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도입 등은 직장인이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스트레스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국내 일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출퇴근 시간 분산, 재택근무 활성화, 교통비 지원과 같은 정책을 시행해 직원 스트레스 완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개인적 대응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혼잡이 덜한 대중교통 수단을 선택하고, 이동 중 명상, 음악 청취, 독서 등 심리적 휴식을 취하는 전략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체력 관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회복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역할도 크다. 지하철과 버스 혼잡 완화를 위한 운행 간격 조정, 혼잡 구간 모니터링, 출퇴근 시간대 추가 운행, 교통 정보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은 직장인의 스트레스 감소와 직결된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출퇴근 혼잡도를 실시간 제공하고, 혼잡 회피를 유도하는 스마트 앱을 운영하며,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혼잡 문제는 단순한 도시 인프라 문제를 넘어, 직장인 정신 건강과 삶의 질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인, 기업, 정부가 동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퇴근 스트레스로 인한 장기적 건강 악화와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차원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결국 대중교통 혼잡은 현대 도시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유연 근무와 개인적 스트레스 관리, 정책적 지원이 함께할 때, 정신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사회생활과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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